지난 22일 호주 밤 하늘에 거대한 불 덩어리가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운석이나 거대 유성우일 것으로 추측했으나, 러시아 로켓 발사로 인한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BGR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목격된 물체는 깜깜한 밤 하늘에 긴 꼬리와 밝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그 모습이 마치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유성처럼 보여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과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영상 자세히 보기)
하지만, 밤 하늘에 길고 밝은 화염을 내뿜으며 떨어지던 불빛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의 일부분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경 러시아 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은 소유즈 로켓을 발사해 군사용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빅토리아 천문학회 페리 블라오스(Perry Vlahos)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물체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얇은 각도로 느리게 움직이며 떨어지는 모습을 봤을 때 외계 우주선이나 유성, 혜성은 아니라며, 오후 5시 30분 러시아 로켓이 위성을 발사했다며, 이는 로켓 발사 단계에서 발생한 로켓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구 궤도에는 수 많은 우주 쓰레기들이 떠다니고 있다. 우주 쓰레기에는 가동을 멈춘 위성이나 버려진 로켓, 깨진 위성 파편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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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유럽우주국(ESA) 자료에 의하면, 지구 주위에 지름이 10㎝ 이상인 파편은 3만4000개,지름이 1㎝에서 10㎝ 사이인 파편은 90만 개, 그리고 지름이 1㎜에서 1㎝ 사이의 파편은 1억28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보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