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거대 레이저를 사용해 우주에 떠 있는 수 많은 쓰레기들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IT매체 엔가젯은 17일(현지시간) 중국 공군 공학대학 연구진이 4인치 이하 작은 우주 쓰레기를 없앨 수 있는 우주 레이저 스테이션의 모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우주 기반 레이저 스테이션은 2014년 처음 제안돼 개발된 것으로, 2분 동안 초당 20회 레이저를 발사해 우주 쓰레기를 태워 없애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레이저 스테이션이 우주 쓰레기가 초래하는 위기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공간을 떠도는 우주 쓰레기들은 우주 공간을 위협하는 골칫덩어리다. 현재 우주에는 1957년이후 지구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 로켓 등에서 발생한 우주 쓰레기의 개수는 약 50만 개, 시간당 28,163km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우주 쓰레기들은 낮은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의 임무를 방해하고 막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우주 쓰레기 생산국 중 하나로 지목되는 국가다. 중국은 2007년 자국의 고장 난 기상위성(FengYun 1C)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시켜 수천 개의 우주쓰레기가 생기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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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폭발해 그 잔해가 빠르면 2월 말, 늦으면 4월 말에 지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기사(▶자세히 보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크기가 큰 우주쓰레기에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활동하는 우주선을 위협하는 작은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