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기차엑스포, 6월 개최 못 하고 또 연기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 적용...“9월 16일 개최”

카테크입력 :2020/05/22 12:05    수정: 2020/05/22 12:28

올해 제주전기차엑스포가 또 연기됐다.

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당초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엑스포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전기차엑스포가 행사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제주전기차엑스포는 처음에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전국 각지로 코로나19 확산이 커지면서 안전을 위해 6월 17일부터 20일까지로 행사 일정이 연기됐다.

제주전기차엑스포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B2C 주요 부문을 강화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1일 방문객을 최대 3천명으로 정했다.

제6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이같은 운영계획이 전해진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제주전기차엑스포는 22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행사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와 연관됐다.

제주도의 2단계 ‘제주형 생활속 거리두기’ 계획에 따르면, 6월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 안전 차원에서 30명 이상 규모있는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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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제주전기차엑스포 공동위원장은 “제주지역은 지난 9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선제적 대응 방침에 따라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을색이 짙어가는 9월에 여는 국제전기차엑스포는 더욱 매력적인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콘퍼런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K-컨벤션’실증을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확인할 수 있는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