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7억 호주달러(약 4억6천만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은의 캥거루본드는 만기 3년의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금리는 변동금리채의 경우 BBSW(호주 채권시장 기준금리)에 1.07%를 더한 수준으로, 고정 금리채는 1.311%로 각각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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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규모의 주문을 내면서 미 달러화 채권 대비 10b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올해 세 차례 외화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호주달러화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고 적기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