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한국 기업의 출하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한국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출하량 1위를 탈환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천65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1천513만대로 14.4% 감소했다.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의 출하량도 442만대로 26.2% 줄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1분기 TV 출하량은 1천678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해 1분기와 3분기, 4분기엔 중국 업체들에 TV 출하량 순위가 밀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나홀로 소폭 성장하면서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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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도 한국은 31.6%에서 36.1%로 크게 상승했다. 국내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는 18.8%에서 22.5%로, LG전자는 12.8%에서 13.6%로 각각 올랐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한국은 45.8%에서 51.1%로 대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1분기 중국 기업 타격이 심한 반면, 한국 기업은 선방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이 글로벌로 확산돼 2분기에는 한국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