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K-방역·K-바이오 구체적 지원 플랜 제시하겠다”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서…규제개선·규제 샌드박스 활용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9 11:36    수정: 2020/05/19 13:1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K-방역의 국제표준화와 방역장비·진단키트·정보시스템 등 패키지 수출을 지원해 K-바이오와 K-방역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송도 인천 자유경제구역청에서 열린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로드맵을 필두로 K-바이오, K-방역 지원을 위한 부처별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개선과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원부자재와 장비 국산화 지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DTC 유전자 서비스 항목 확대, 손목시계형 심장 관리 서비스 등 7건의 실증특례와 1건의 임시허가를 허용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 장관은 “인천·충북·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는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이 구축돼 있어 K-바이오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K-바이오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산업전략 대화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구축된 세계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32만평의 추가 용지를 조성해 원·부자재 공급기업, 연구개발 기업 등을 중점 유치하고 밸류체인을 전주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K-바이오를 선도하는 세계최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입주기업을 60개에서 700개로 확대하고 고용 규모도 5천명에서 2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누적투자는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매출액은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2030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도약이라는 비전하에 ‘오송 바이오 R&BD 인프라 구축’ ‘바이오핵심인재 양성 활성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육성’ 등 6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 스타트업을 현재 422개에서 1천개로 늘리고 생산규모는 1조8천억원에서 7조원, 인력은 3천5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충북 바이오산업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 업계는 바이오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시설 건립,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규제완화, 세제 등 인센티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국내·외 바이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면에 바이오 전문인력의 공급은 부족하다”며 “기업맞춤형 및 현장실무형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바이오산업 특성상 규제가 많아 시장 개척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완화가 필수라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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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위축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세제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의 전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