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車업계 코로나19 위기 버텨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3월 車부품업계 간담회 이어 21일 자동차산업 간담회 개최

카테크입력 :2020/04/21 15:3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와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에 포함된 프라이머리 CBO 추가지원과 중소·중견기업 특별한도 대출 등을 자동차 부품기업이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완성차와 1·2차 부품업체가 참여한 자동차산업 간담회에서 “지난 2월 와이어링하네스 사태에서 보듯 자동차는 한두 개 부품기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차 생산 전반이 타격을 받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자동차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자동차 관련 협회·단체, 완성차 업계, 1·2차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 참석, 코로나19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자동차산업 매출 감소가 가시화하고 있어 업계와 정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완성차와 부품업계 대표는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추가 내수 진작 정책 추진 등을 요청했다.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정지와 수요 급감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상시 지출이 필요한 임금 등 고정비 부담에 필요한 유동성 지원과 현행 개소세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자동차 개소세·부가세·관세 등 세금납부 기한 연장과 2019년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110g/㎞)을 올해에도 유예적용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산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4월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는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 판매딜러 휴업 확산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1일부터 17일까지 완성차 수출과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45.8%와 1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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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는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현대차 울산5공장 2라인이 4일, 쌍용차 평택공장이 8일 휴업했다.

현대기아차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중이고 미국·인도 등 동반 진출한 170여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