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장기화되는 원격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우려를 표시했다.
최근 트위터가 무기한 원격근무를 발표한 것과 반대 행보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가장 우려를 표시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부재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일을 하는 만큼 업무 외적으로 마주칠 수 없어지면서 기업 내 연결성을 갖추거나 커뮤니티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장기화되는 원격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이 3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시스템인 팀즈가 주목 받았을 뿐 아니라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원격근무를 실시하면서 직원당 생산성이 올라갔다는 지표도 공개됐다.
하지만 나델라 CEO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생산성 통계가 올라갔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축하할 일은 아니다”라며 1분기 성장과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재택근무가 장기화될수록 동료직원과의 상호작용 부재 등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원격으로 회의를 하게 되면서 회의 전 2분 정도 나누던 옆 사람과의 대화를 놓치게 됐다”며 “직원관리, 멘토링 등은 원격 업무로는 대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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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원격근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 성공적이었지만 이를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CEO는 “기존 근무 방식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것은 신념이나 교리를 바꾸는 것과 같다”며 “재택근무는 기존 사회적 자본을 포기하는 일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