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다이슨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약 5억 파운드(약 7천450억 원)를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최근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폐기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관해 밝혔다. 다이슨은 작년 10월 그 동안 진행했던 전기자동차 출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제임슨 다이슨 CEO는 테슬라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는 SUV 스타일 전기차의 시제품까지 개발했으며, 이 차의 무게는 2.6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00㎞라고 밝혔다. 또, 한번 충전하면 약 965km 가량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0에서 100㎞까지 4.8초 만에 도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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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작된 다이슨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한 때 직원 600명이 투입될 정도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2018년 다이슨은 싱가포르에 전기차 제조 공장을 짓고 차량용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기차 개발에 약 5억 파운드를 쓴 다이슨은 작년 10월 “우리는 개발 과정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했지만, 더 이상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며, “고체 배터리 개발 및 AI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기차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