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국남동발전, 기후변화센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외사업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외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 탄소배출권 확보사업과 발전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에너지공단은 그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플랫폼'을 개설, 기업의 해외진출 요구와 해외정부 기관의 해외투자 수요를 연계해왔다. 공단은 해외협력(G2G·G2B), 프로젝트 발굴, 타당성조사 지원, 프로젝트 관계자 초청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은 해외진출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외사업 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 초기단계를 지원한다. 남동발전은 해외사업 발굴, 투자 등 관련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기후변화센터는 해당 사업을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CDM), 녹색기후기금과 연계하고 현지 네트워킹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 비중이 높은 미얀마에 농업과 태양광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을 1메가와트(MW)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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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단은 우즈베키스탄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베트남 가로등 효율향상 사업, 캄보디아 전기차 보급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민간협력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대한민국 기업으로 옮겨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제고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성을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확장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