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합병의혹'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재소환

수사 막바지…조만간 이재용 부회장 조사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5 12:50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재소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사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의사결정 과정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2015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검찰 자료 이미지(사진=뉴스1)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합병이 이뤄진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함께 합병 실무작업을 맡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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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합병 의혹 수사를 위해 삼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최지성 삼성 옛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삼성 옛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했다.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