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팬들의 염원을 의식한 때문일까? 영화 ‘아바타2’ 제작진이 오랜 만에 소식을 전해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따르면 ‘아바타2’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배우들의 근황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선 배우 케이스 윈슬릿, 조이 살다나, 샘 워딩턴, 클리프 커티스 등이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퍼포먼스 캡처란 센서를 부착시키거나,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말한다. 모션 캡처로 불리기도 한다.

22세기 미래의 나비 족을 다룬 ‘아바타’에선 모션캡처 기술이 많이 사용됐다.
‘아바타2’ 제작진은 공식 계정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 퍼포먼스 캡처 촬영의 많은 부분은 90만 갤런의 물이 들어 있는 이 물탱크에서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는 22세기를 배경으로 행성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족과 인류의 충돌을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전 세계에서 엄청난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개봉 당시 27억 달러 수익을 올리며 흥행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해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

그런만큼 ‘아바타’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촬영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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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아바타2’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 3월 결국 뉴질랜드 현지 촬영 작업을 중단한 것.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작업이 재개됐다.
현재 제임스 카메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영화 촬영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12월 개봉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