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수증기 저감 논의

"인체·환경에 무해하지만 시각적 불편함 유발"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3 17:46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건설 추진 중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기술을 발표·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날 울산 중구 본사에서 국내 설계사·제작사와 기술보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냉각탑 수증기 저감기술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동서발전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국내 최신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냉각탑 수증기 저감기술을 적용키 위해 마련됐다.

내륙에 위치하는 발전소는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냉각탑 설비를 운영한다. 겨울철에는 냉각탑의 물이 증발하면서 대기의 찬 공기와 만나 수증기가 생성되는데, 이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지만 시각적 불편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저감기술 적용이 필요하다.

(사진=동서발전)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증기 저감기술에 대한 기술동향과 성능향상 방안, 최근 국내 특화 기술, 개선 사례 등이 발표됐다. 또 발전소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술 검토와 국내 최고 수준의 설계기술을 적용키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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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최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을 신규 발전소에 적용해 주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1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착공, 2024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음성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