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에 들어갔던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이 부분 생산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노이다 공장은 지난 7일부터 3천여명의 근로자가 출근해 라인을 부분 재가동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제한된 인력으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연간 출하량은 1억 2천만대에 이른다.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약 8천억원을 투입해 노이다 공장 연간 스마트폰 캐파(생산능력)를 2배로 늘렸다.
삼성전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완전 정상 가동 여부는 인도 정부의 추가 방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다에 생산시설을 둔 비보, 오포, 리얼미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도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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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CMR)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CMR 측은 "2분기에는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28% 감소할 전망이다"며 "점차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돼 소비자 수요 등 전반적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