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국내 기준 609km까지 갈 수 있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가 이달 7천대 이상을 기록한다. 지난 2018년 3월 국내 고객 인도 후 약 2년 2개월만에 누적 판매 7천대 선을 넘는 것이다.
현대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넥쏘는 지난 4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119.0% 오른 79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12.6% 오른 기록이며, 넥쏘 출시 후 사상 최대 월별 판매 기록이다.
넥쏘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천25대로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누계 대비 233.6% 올랐다. 현대차가 현재 판매중인 모든 SUV 중 가장 빠른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727대다.
넥쏘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4천194대로 2천60대를 기록한 아이오닉 순수 전기차 판매량보다 약 두 배 이상 많다.
이로써 2018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넥쏘 국내 누적 판매량은 6천946대가 된다. 여기에 5월 월별 판매량이 더해지면 넥쏘는 5월 이후 7천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추세대로 가면 지난 2018년 2월 현대차 측에서 밝힌 2022년 넥쏘 1만대 누적 판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쏘 판매대수가 많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확충과 관리강화에 대한 오너들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수는 26곳이다. 이 시각 기준 정상 운영이 가능한 곳은 19곳이며 고장으로 운영이 중지된 곳은 5곳, 충전소 유지보수 중인 곳은 2곳이다.
수소전기차 오너들은 카페나 앱을 통해 충전소 실시간 대기 상황을 올리고 있어, 수소충전소 관련 정보는 이전과 달리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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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넥쏘 차량 판매대수가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수소충전소 운영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충전소는 고장이 날 경우, 해외에 대체 부품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예상치 못한 시간에 충전이 중단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수도 서울의 경우 수소충전소가 위치한 곳은 양재, 여의도 국회 앞 정문, 상암 등 세 곳이다. 이 중에서 여의도 국회 앞 정문 충전소는 정상 충전이 가능하다. 양재 충전소는 부품 노후화로 인해 설비 교체작업이 진행중이며, 상암충전소는 지난해 10월 승압공사를 진행한 후 현재 정상 운영 가능 시기를 정하지 못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