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자동차 기업으로 알려진 모헤닉모터스(이하 모헤닉)의 순수 전기차 'Ms'의 양산화가 투자비용 문제 등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모헤닉은 6일 시험 주행 중인 Ms의 시리즈 모델 ‘Ms카트’를 출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전기 카트의 최고속도는 25km 정도로, 공공장소 활용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전기 카트 모델이다. 모헤닉은 이 전기 카트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헤닉 관계자는 “Ms카트는 초소형 전기차 ‘Ms미니’ 개발 과정에서 선보이는 모델로, 모헤닉은 2021년 Ms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초소형 전기차 Ms미니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시제품을 미리 공개하고 내년부터 1회 충전시 100km 주행 가능한 Ms미니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헤닉은 Ms의 고객 인도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모헤닉은 Ms를 2019년 고객 인도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 계획은 현재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모헤닉은 지난 2017년 5월 국내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Ms 시제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모헤닉에 따르면 Ms는 사륜독립제어 인휠모터가 들어가고, 차량 전륜과 후륜의 조향이 동시다발적으로 되거나 개별적인 조향이 가능한 플랫폼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시제품 기준으로, 양산제품에 그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적다.
지디넷코리아는 모헤닉에 Ms 양산화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물었다.
이에 모헤닉 관계자는 “양산화개발은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유치일정 등을 감안해 조율 중”이라며 “플랫폼 설계 등 양산화개발의 일환으로 현재는 시제품 발표상태와 동일하다”고 답했다. 양산화가 가능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헤닉은 지난 2018년 12월 Ms 첫 주행 테스트를 성공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이 때 김태성 모헤닉 대표는 “4개의 인휠모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3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헤닉은 Ms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보도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모헤닉 관계자는 이번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음성인식 시스템 ‘모리’ 개발 현황에 대해 짧게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모리시스템은 양산화 단계에서 적용예정이고 구글오픈소스를 적용해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시스템의 추가 공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헤닉은 기존 모헤닉 G 의 EV버전과 클래식 EV 의 개조차 출시로 기존 모헤닉의 위상을 이어 EV 개발사업 밎 초소형 전기차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력으로 판매해야 할 Ms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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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대표는 6일 보도자료에서 “Ms미니는 일부 중국산 초소형 전기차와 확연히 다른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레저용부터 중단거리 이동 수단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커스텀이나 튜닝이 가능한 모델로 다양한 스타일과 다목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미니의 판매가는 1천800만원~2천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며, 모헤닉은 Ms미니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500만원~800만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