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자동차 전문 제작사인 모헤닉 게라지스(이하 모헤닉)가 전기차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단순히 오래 된 자동차를 재탄생시키는 리빌딩 업체가 아닌, 전기차 독자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모헤닉은 최근 열린 제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관련 사업 시행 안건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설립된 모헤닉은 거의 폐차 직전까지 간 자동차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자체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갤로퍼를 활용한 SUV ‘모헤닉G'가 모헤닉의 대표 차종이기도 하다. 모헤닉은 최근 공중파 방송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에 진출해 약 600명이 넘는 주주를 확보하고 있다.
모헤닉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자동차에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케미컬 분야까지 진출했다. 이어 올해는 전남 영암에 전기차 프로젝트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할 ‘모헤닉 파워 팩토리’ 공장 설립을 위한 자체 움직임에 들어갔다.
모헤닉 관계자는 “단순한 자동차 리빌딩 업체 개념으로 넘어 친환경 자동차 설계부터 조립 생산 그리고 배터리 공급까지 자체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모헤닉 10년 계획의 일환”이라며 “프레임부터 엔진까지 독자 모델을 선보여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모헤닉은 최근 전 차종을 아우르는 클래식카 사업부를 개설했으며,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진출했다. 또 자체 파이낸스 회사를 설립하고 금융 영역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수제 오토바이 제작사로 정식 승인을 받고 프리미엄 수제 바이크를 10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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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닉은 오는 5월 미디어와 주주 대상으로 자체 전기차를 공개하는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성 모헤닉 대표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한 모헤닉게라지스가 2017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전으로 총력을 다지고 있다”라며, “정기총회에 모인 주주의 지지에 힘입어 모헤닉모터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국의 테슬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