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에 이어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도전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올해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하고 6일부터 한 달간 지원 과제를 접수한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실패는 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혁신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는 제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의 후보 테마 선정에 이어 전문가 심의에서 인간, 사회, 산업, 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에서 도전적이면서도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개를 선정했다. 10개 테마별로 6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1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0개의 테마 가운데 4개 테마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진 생활 속 안전 향상과 건강 보호를 고려해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유전자 자가교정 및 치유조절 기술 ▲면역거부반응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In-Situ(현장형) 바이러스 검출 및 분석 시스템을 선정했다.
AI 기반 초임계 소재와 CO2 Free 저가 수소 생산 테마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정했다. 특히, AI 기반 초임계 소재 테마는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소재 개발 과정에 AI·데이터를 적용하는 ‘산업 지능화’의 일환으로 채택됐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해 도입한 경쟁형 연구 등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테마 공고 ▲개념연구 도입 ▲3단계 경쟁형 연구 등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에는 목표·기술이 모두 정해진 과제 대신, 과제 상위 단계인 테마를 공고하고 테마별 상세 과제는 연구자가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했다.
과제별 연구는 개념연구 단계를 도입해 아이디어 구체성을 강화하고 단계별 연구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설계를 견고히 한 후 선행연구, 본연구 단계로 진행된다.
연구단계에서는 경쟁형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최종 본연구 단계에서는 테마별로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결과를 제시한 1개 과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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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향후 10~20년 내에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 강력한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기술개발이 목표”라며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공고는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과제 참여 수행기관은 제안하려는 연구 대상·범위, 연구 도전성·혁신성 등이 포함된 PPT 형태 과제 제안서를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