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래연구소가 ICT 발전에 따른 역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사와 MCN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로 ICT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교육 지원을 범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크리에이터가 직접 나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9일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ICT 역기능을 해결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MCN, 크리에이터 등이 건전 정보문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미디어미래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국내 통신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에만 한정되어 있다”며 “ICT 역기능이 전연령층에 거쳐 다양한 형태로 발생되는 만큼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예방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신과 연계된 역기능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가 앞장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부연구위원은 “통신사의 비즈니스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역기능 폐해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앞장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접근은 국민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진정성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 외 MCN 사업자와 크리에이터의 사회공헌활동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디어미래연구소의 2019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MCN 이용자들의 81%가 크리에이터들이 ICT 생태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역기능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전주혜 부연구위원은 “MCN과 크리에이터의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유해 콘텐츠 등이 만연한 MCN 생태계 내에서 자정작용의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며 “MCN과 크리에이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건강한 MCN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사와 MCN, 크리에이터들이 집중해야 할 ICT 역기능으로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매년 실시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은 22.9%로 해마다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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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아동에 형성된 과의존은 청소년과 성인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사이버 윤리, 혐오 표현 등 다양한 ICT 역기능의 발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미디어미래연구소는 ICT 역기능 중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가장 우선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선정했다.
전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비롯한 ICT 역기능 문제는 가정, 정부 등 하나의 주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가정, 기업, 크리에이터가 함께 건전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여 예방해야 한다”며 “ICT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