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가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와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30일 새로운 합병법인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합병 추진 계획을 밝힌 지 14개월 만의 결실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SK브로드밴드는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와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미디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동반 강화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와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및 제휴상품 출시 등도 추진한다. 이는 SK그룹 내 ICT 패밀리사와 미디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 적용 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트래픽 실시간 감지 및 자동차단 솔루션을 케이블TV 서비스에도 적용해 네트워크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 티브로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케이블TV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23개 채널의 HD 고화질 전환 ▲기존 HD 채널 및 VOD 대상 화질·음질 개선 ▲UHD 채널 수 확대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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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 출범을 기념해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도 제공된다. 기존 케이블TV 이용자가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IPTV 이용자가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IPTV 서비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케이블TV 본연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더욱 강화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국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익 향상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