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가입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섰다. 또 지금까지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96건에 이른다. 중국 통신사들은 올해 50만 개의 5G 기지국을 건설하면서 '5G 굴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분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업정보화부는 3월 말까지 5G 가입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이날 현재 중국 정부 인증을 받은 5G 스마트폰 기기 수는 96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까지 39종이었지만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5G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 추이를 보이면서 2000위안(약 34만 8천 원)대 5G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된 것이 시장 확대 동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져 5G 8K TV, 5G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교통 등 여러 산업에서 5G 보급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는 5G 요금을 낮추고 스마트폰 가격도 낮아지면서 보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양새다.
1분기까지 중국에 건설된 5G 기지국 수는 총 19만8000개다. 올해 50만 개의 5G 기지국을 추가로 건설하겠단 목표다.
중국 정부는 5G가 코로나19 극복에도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5G 네트워크 발전으로 코로나19 기간에도 5G 인프라를 통한 원격 의료, 적외선 체온 검측, 온라인 교육 등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5G+원격의료, 스마트 의료 로봇, 무인 소독, 원격 교육, 온라인 재택근무 등 애플리케이션이 성장하면서 5G 체험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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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5G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고화질 영상, 클라우드 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차량용 인터넷, 산업 인터넷, 의료 등 영역에서 시범 프로젝트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31일 3대 통신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가 5G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5G 보급은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5G가 사물인터넷 핵심 인프라로서 투자, 소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