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이 세계적인 공황 수준을 불러일으킨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끈다.
23일 오후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가 ‘5G, 더 나은 세상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웹 세미나에 참석한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숀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전염병에 대응한 사례로 한국을 주목했다.
코로나19 전염이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국내에서는 고강도 방역과 함께 첨단 ICT를 활용한 전염병 동선 추적, 예방 관리 등을 선보이면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숀 콜린스 CEO가 이날 세미나에서 주목한 점도 이 부분이다.
그는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전염병에 대응한 사례로 한국을 꼽을 수 있다”면서 “팬데믹 시기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적 및 진단 기술에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빠르고 정확하게 전염병 환자를 확인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한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며 “환자를 추적해서 전염병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모바일 앱 등으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속 국내 통신 인프라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5G 통신이 앞으로 꾸준히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대응 역할 인프라로 맡을 역할을 되새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숀 콜린스 CEO는 “영국에서는 긴급 앰뷸런스 서비스가 도입돼 활용하고 있는데 영국 나이팅게일 병원에서는 48시간내 1천 개의 인터넷전화 기술을 배포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빠르게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인프라가 중요하게 됐다”면서 “실시간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의사들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라이프라인스(Life Lines) 프로젝트를 또 하나의 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이나 병원에 방문할 수 없는 환자에게 태블릿과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으로 (원격)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결국 네트워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맡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차세대 통신 기술로 상용 서비스 개시로 이어지고 있는 5G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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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콜린스 CEO는 “글로벌 위기는 역사를 가속하고 조직과 사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마련이다”면서 “네트워크는 현재 건강과 비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배포되는 솔루션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 용량은 데이터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G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