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센터장 김홍일)가 23일 단독 개최한 디데이에서 알고케어(대표 정지원)가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디데이는 극초기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디캠프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발굴하고자 사업자등록증 내 등록일자가 2019년 3월 이후인 기업만 신청을 받았다. 총 175개의 지원 기업 중에서 심사숙고 끝에 7개 기업이 본선 무대에 진출하면서 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심사와 멘토링은 하나벤처스 김동환 대표,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고려대학교 스타트업 연구원 정재호 교수,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 허진호 대표가 맡았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알고케어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필요한 함량만큼 제공하는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기존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양제들과 달리, 개인마다 필요로 하는 함량에 맞춘 영양 성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세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몸에 좋다고 해서 수많은 비타민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런 영양제 시장을 조금 더 데이터 기반화 하고 개별 맞춤형 시장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알고케어는 최대 3억원 투자, 최장 1년 무료입주검토 기회와 함께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캡스톤파트너스, 안랩과 같은 파트너사들이 후원하는 혜택을 추가로 가져갔다.
플레이42(대표 조재희)는 웹툰, 웹소설 등 오리지널 IP 기반의 성공적인 2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맞춤 기획 솔루션 '캐스터'를 운영한다. 기존 오리지널 IP 기반 콘텐츠를 기획 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지만 캐스터에서는 영화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연예인, 연예 프로그램 콘셉트 등 예측시장에 기반한 지식 크라우드소싱 기반으로 콘텐츠 흥행 여부를 소비자들로부터 먼저 검증받을 수 있다.
2월대개봉(대표 곽호림)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준수해 소비자들의 정보를 다뤄야 하는 기업들 대상으로 정보 보안 및 관리 솔루션 '코코넛'을 서비스한다. 기업들은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 별도 보안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소비자 개인정보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핵심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다.
진지한 컴퍼니(공동 대표 김지연ㆍ박진이)는 IT 종사자를 위한 사이드프로젝트 플랫폼 비사이드를 운영한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만나 팀을 이루고 세상에 없던 서비스 또는 개인적으로 개발해 보고 싶었던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다.
팔월삼일(대표 맹동주)은 장기요양환자들이 욕창 예방을 위해 간호인의 도움 없이 자동으로 자세를 변경할 수 있는 침대 '소어텍트'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어텍트는 전문 간호인이 아니라 환자의보호자 또는 간병인에 의해 진행되는 욕창 간호를 전동화해 사고 위험률을 낮추고 간병 비용도 같이 줄여줄 있다. 제품 가격은 490만원이며 병원은 월 15만원, 일반 고객은월 5만원의 합리적인가격에 제품 렌탈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라인더(대표 김수연)는 비건, 크루얼티프리, 친환경 등을 포함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또는 제품을 영상 콘텐츠를 통해 큐레이션 하는 '시즈닝'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의미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지속 가능한 제품들을 확인하고 지속가능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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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밋(대표 이예슬)은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 대응 방안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기상 예보 솔루션 '스톰 체이서'를 개발했다. 스톰 체이서는 AI가 지역 단위 인공위성 및 기상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 상황 2시간 전에 미리 집중 호우 정보를 탐지하고 사전 알림을 제공한다.
김홍일 센터장은 "아직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기 위한 4월 디데이에 많은 지원 기업이 몰리면서 창업가들의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혁신아이디어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창업가들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