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3일 “수열 산업을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로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수열에너지를 적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수열에너지가 새로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녹색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는 지난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재생에너지에 추가된 에너지원으로 하천수, 댐용수, 상수원수(광역·지방)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친환경에너지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에서 150개 빌딩이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발전동 등 소규모 사업장 13곳에서 도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관련 법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대형 백화점과 데이터센터, 대형 매장, 복합상업시설 등 냉난방 에너지 사용이 크고 수열 적용이 가능한 대상을 발굴해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대상인 공공건축물에 수열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설비보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내 기업이 히트펌프 등 핵심 설비 및 부품 제조, 설치, 운영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정부, 올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32개 착공…1.9兆 투입2020.04.23
- 재생에너지 비중 2040년까지 30~35%로 높인다2020.04.23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중장기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주요 열원별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국산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수열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은 녹색산업 육성과 함께 건물분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물 에너지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