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자유특구 전담 펀드 만든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밝혀...1분기 벤처 투자 4.2% 감소

중기/벤처입력 :2020/04/23 14:47    수정: 2020/04/23 17:00

정부가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전담 펀드를 만든다.

23일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규제자유특구 펀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 펀드는 정부 모태펀드와 지자체 자금, 각 지역 창조경제센터와 관련 있는 대기업의 자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박 장관은 펀드 규모와 조성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회의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3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관출자자로 신한은행, 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신보, 기보, 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 국민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또 벤처캐피털을 대표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500스타트업스, 세마트랜스링크 담당자가, 혁신기업 대표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관계자가 각각 참석했다.

박 장관은 "유망 스타트업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외국투자자 말고 한국계 투자자들이 투자해줬으면 한다"며 이번 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1분기 벤처투자액 7463억원...전년동기 대비 4,2% 감소

중기부는 이날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도 발표했다. 신규 벤처투자액은 7463억원으로 전년 동기(7789억원)보다 4.2%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우려한 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및 의료와 정보통신(ICT) 서비스 분야 약진이 돋보였다. 바이오 및 의료 기업의 1분기 투자액은 22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00억원) 대비 32.0% 증가했고,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도 지난해 동기 대비 21.9% 늘었다.

또, 신규 벤처펀드는 올해 1분기에 5048억원이 결성됐는데, 지난해 동기(6414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 회의(미팅)가 대부분 연기되고,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년간 업력별 1분기 벤처투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