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지만, 차량 판매는 줄었다.
현대차가 23일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서 ▲판매 90만3천371대 ▲매출액 25조3천194억원(자동차 19조5쳔54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천647억원) ▲영업이익 8천638억원 ▲경상이익 7천243억원 ▲당기순이익 5천527억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중단,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줄어든 15만9천61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한 74만4천31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1분기 1천125원에서 올해 1분기 1천193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작용,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성장 ▲앱티브 합작법인 현물출자 관련 기타 매출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5조3천1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8천63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3.4%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수요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판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판매 회복에 대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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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를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증기간 연장, 온라인 신차 런칭 및 비대면 판매채널 활성화 등 고객 지원 방안 또한 적극 시행 중에 있다”며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의 경우 규제 달성과 전동화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