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올 가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까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IFA 조직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IFA 베를린은 올해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다만 혁신적인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IFA 조직위원회는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한 혁신적인 콘셉트로 열릴 계획이라고만 설명했다.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있는 IFA는 기술 혁신을 선보이는 자리로 각광을 받아 왔다. 또 전 세계 주요 업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즈니스를 협의하는 기회도 함께 제공했다.
지난 해 행사 때는 삼성전자가 폴더들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IFA는 이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그대로 열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 동안 진행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A 측은 추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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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의 이번 조치는 독일 정부가 10월 24일까지 5천명 이상 참석하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9월 27일 열릴 예정이던 베를린 마라톤도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주요 IT 행사는 대부분 취소된 상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MWS를 시작으로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대형 컨퍼런스도 전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