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업무혁신 전담조직인 ‘BDO 그룹’을 본격 가동한다.
KT에 따르면, 구현모 사장은 지난 16일 300여명의 BDO 그룹 발령 직원에 직접 메일을 보내 별도 조직을 구성한 의미를 설명했다.
BDO(Business Development & Operation) 그룹은 관행적인 업무 방식을 벗어나기 위해 각 조직별로 구성된 소규모 태스크포스(TF) 조직이다.
구 사장은 해당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그동안 고객이 원하고 회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력과 예산, 조직 간 장벽 등으로 하지 못했던 일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BDO 그룹에 속한 직원은 기존 업무를 겸임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거나 조직 내 칸막이 문화로 하지 못했던 일이나 제한된 예산으로 도전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을 맡는다.
구 사장은 “(BDO 그룹의) 중요성을 감안해 기존 업무를 과감하게 줄이고 전문성과 경험을 모두 갖춘 우수 인력을 선발했다”며 “조직에서 일 잘하고 있는 좋은 인재를 선발해 전혀 새로운 업무에 배치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KT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각 조직마다 배치되는 BDO 그룹은 각 그룹의 장이 이끈다. 별도의 부문 조직을 꾸리지 않고, 기존 조직마다 TF를 심는 식으로 별도의 총괄 체계는 없지만 BDO 그룹의 운영 동력은 구 사장이 직접 챙기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KT 임원 80명, 2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2020.04.17
- 구현모 사장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 만들겠다”2020.04.17
- 구현모號 KT 진용 윤곽...계열 대표 선임 마무리2020.04.17
- 구현모號 KT 조직개편·인사…“고객에 신속 대응”2020.04.17
구 사장은 “각자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모아 뜨겁게 도전해주길 바란다”며 “회사도 여러분의 열정을 응원하고 훌륭한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널리 알리고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KT의 미래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면서 “저도 여러분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