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규모가 경기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598억달러(약 73조3천746억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매출액 기준 1위인 대만과 미국이 각각 전년 대비 68%, 40% 성장한 171억2천만달러, 81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3위)는 같은 기간 44% 감소한 99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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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웨이퍼 공정 장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후공정 분야 어셈블리 장비 매출액이 같은 기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 전공정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EMI 측은 "중국 시장에서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를 제외한 다른 주요 분야의 장비 매출액이 전부 증가했다"며 "중국은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으로 2018년 대비 3% 성장한 134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국가별 매출액 기준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