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 첫날인 16일 오전까지 우려했던 네트워크 대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수업을 방해하는 접속지연, 동영상 랙 등에 대해 학부모들은 거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서비스에서 현재 접속 장애가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 외에는 학습 콘텐츠 플랫폼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인 이날부터 전국 초중고교생 가운데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400만 명이 원격수업을 듣는다. IT 인프라 부하가 심해지는 만큼 원격교육 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원격수업의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다.
교육부는 네트워크 및 서비스 장애 발생을 막기 위해 안정화 작업에 집중했다. 2차 온라인개학 전까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마이크로소프트(MS), SK브로드밴드, GS네오텍, 유비온 등 관련기업과 함께 로그인 서버 분산, 트래픽 증설,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개선 작업을 거쳤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기 위해 개학을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2차 온라인 개학은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등 큰 사고는 없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도 드러났다.
동시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로그인이 안되거나 접속 후에도 동영상 강의의 랙이 심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급 관리 커뮤니티인 위두랑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실제 수업이 이뤄지는 e학습터에 인프라 투자 및 개선 작업이 집중되면서 대체재가 있고 수업과 연관성이 적은 위두랑의 대응작업은 최소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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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우려에 비해 학생 접속, 접속지연 등의 문제가 접수되긴 했지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동영상지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 상황파악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진숙 스마트교육 본부장은 “워낙 사용자가 많고 변수가 많은 만큼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비해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재를 갖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