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산업 매출규모 43兆…R&D 기업 13.3% 불과

환경부 '물산업 통계조사'…"민간 인·검증·특허 획득 지원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5 13:49    수정: 2020/04/15 13:58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가 총 1만5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은 약 43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했지만, 연구·개발(R&D) 기업 수는 10% 초반대에 머물렀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내 물산업의 일반 현황을 조사·분석한 '2018년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를 오는 16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물산업 통계는 국내 물산업 일반현황을 파악할 목적으로, 매년 전국의 물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고용인원과 매출액 규모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자료=환경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조사시점 기준으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경영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5천473개로 국내 전체 사업체의 약 0.38%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은 약 43조2천억원으로 GDP의 약 2.2%, 환경산업 총 매출액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분야 비중은 40.3%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다만, R&D 활동기업 수는 전체 기업 중 13.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앞으로 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인·검증 취득과 특허 획득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환경부)

이번 보고서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작성된 최초의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라는 데 의미가 있다. 물관리 일원화 이전에는 정부 부처 간 상이한 물산업 범위와 분류기준으로 인해 국내 물산업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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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18년 6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상하수도 중심의 통계조사에 국토교통부에서 이관된 수자원 분야를 포함해 새로운 물산업 범위와 분류체계를 확정했다. 이번 보고서 통계조사는 이를 토대로 실시됐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실효성 있는 물산업 육성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 국내 물산업 일반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며 "물산업 통계가 물산업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충실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앞으로 통계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