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개 공공환경시설 가운데 악취가 가장 심한 곳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고 특히, 복합악취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음식물류 처리공정 건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공공환경시설의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발간한 ‘공공환경시설 악취기술진단 사례집’에서 확인됐다.
환경공단은 사례집을 14일부터 공공환경시설 운영자, 지자체 담당자, 악취 관련 학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환경공단은 2014년부터 5년간 전국 공공환경시설 총 715곳을 대상으로 악취기술진단을 수행했다.
공공환경시설에는 공공하수, 공공폐수, 분뇨·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악취물질이 발생한다.
사례집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환경시설별, 공정별 악취발생 현황, 개선 방안 등의 정보를 담았다.
사례집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공환경시설별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의 공정별 악취농도 합계가 가장 높았다. 복합악취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음식물류 처리공정 건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악취는 황화수소 및 아민류와 같은 두 종류 이상의 냄새 유발 물질이 혼합돼 발생하는 악취로 공공환경시설 악취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요 악취개선 사례로 기존 개방형 공정의 밀폐식 구조 변경, 악취를 가둬 정화할 수 있는 악취포집설비 설치 등을 수록했다.
환경공단은 악취개선 사례를 공유해 공공환경시설 담당자의 악취관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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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례집이 민간 업체의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 등록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그동안 악취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공환경시설의 선진화된 운영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악취저감 대책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