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년간 총 18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관리 전문가를 육성한다. 프로젝트 기반의 실무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한 수요자 중심의 미세먼지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3개 대학을 선정해 '미세먼지 관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미세먼지 관련 학과나 과정을 운영 중인 대학, 그리고 올해 2학기부터 향후 학과·과정 개설 또는 개편 운영이 가능한 4년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수도권·중부권·남부권·동남권 등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대학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사업에 선정되는 특성화대학원은 앞으로 3년동안 연간 약 2억원씩 총 18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이후 실시하는 평가에서 후속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관련 평가 절차를 밟아 3개 대학을 선정, 9월부터 특성화대학원이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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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공고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사업계획서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지원사업에 응모하려는 대학은 미세먼지 관리가 필요한 사업체나 관련 전문 진단(컨설팅)회사와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야 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문제해결의 핵심 동력은 결국 전문인력에서 나온다"며 "틀을 깨는 혁신형 인재를 양성하고, 적재적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