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퍼블리싱 강자인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엘리온'의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엘리온은 에어의 새 게임명이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해당 게임은 이름 뿐 아니라 논타게팅 전투 재미를 극대화해 흥행의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엘리온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달라진 게임성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출시일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사전 체험 이벤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엘리온은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됐던 에어의 새로운 게임명이다. 뒤늦게 게임명이 변경된 이유는 기존 비행 전투가 아닌 논타게팅 전투 중심 콘텐츠로 게임성이 변경됐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다면 게임명칭과 게임성 변경에 이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11일 12시간 동안 진행된 사전 체험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논타게팅 전투였다. 개발사 측은 지정된 타겟이 아닌 여러 타겟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는 핵앤슬래시(몰이사냥)의 재미와 손맛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투 방식이 바뀌자 타겟 지정이 필요한 비행 전투 콘텐츠는 대폭 축소됐다. 에어의 게임명이 엘리온으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였다.
또한 비행 전투를 축소하고 육상 논타게팅 전투 방식을 채택하면서 캐릭터 직업(클래스)별 개성이 드러났고, 대규모 전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짧은 테스트였음에도 플레이 접속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것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게임 몰입감에 합격점을 받았다. 사전 체험에 참여한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후반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30레벨 이상을 달성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테스트 시간이 짧은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다만 기존 콘셉트를 버리면서 다른 PC 게임과차별화 요소가 없어졌고, 그래픽 최적화 작업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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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체험 기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엘리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상반기 테스트 등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이가 엘리온으로 환골탈태했다. 달라진 게임성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는 더 커진 분위기다"며 "대중적인 재미에 차별화 재미 요소를 더한다면 새로운 PC 게임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