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블랭크마스크 공급확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2.8%, 영업이익은 90.4%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수준이다.
에스앤에스텍은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미터)용 블랭크마스크를 공급 중이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비중은 반도체 30%, 디스플레이 70%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는 국내 비메모리, 디스플레이는 중국 증설 수혜로 2018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디스플레이 캐파(생산능력)는 2019년 4분기 41㎢에서 2021년 4분기 60㎢로 대폭 증가, 에스앤에스텍은 중국에 LCD·OLED, 국내 고객사에 OLED 블랭크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증설과 국내 고객사의 대형 LCD→QD-OLED 캐파 전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에스앤에스텍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천177억원(전년 대비 +39.3%), 영업이익 181억원(전년 대비 +62.8%)을 전망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에스앤에스텍의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생산량보다 품목수가 중요, 판화처럼 패턴이 새겨진 마스크로 동일 품목을 대량 양산할 수 있지만,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마스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이미 양산 중인 반도체 품목 오더컷이 발생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와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반도체가 파생되고, IT(정보기술) 제품 신모델 주기도 짧아지며, 전방 국내 비메모리 고객사도 본격적인 칩셋 수주 경쟁에 나서면서 마스크 수요도 구조적으로 점증되고 있다"며 "더불어 소재 국산화로 블랭크 품목 다변화와 신규 사업 현실화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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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핵심재료 중 하나로 포토마스크(회로 패턴이 그려진 유리판)에 전자 회로를 입히기 전 상태의 석영 유리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