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 개편…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 돕겠다"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3 15:25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울산 본사 1층 로비의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 지역 농산물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한 물품을 판매장에 진열하면 소비자가 무인기기로 대금 결제 후 원하는 물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농민과 지역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특히 모든 물품이 무인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신선한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지역 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주요 고객인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동서발전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까지 3개월간 월 평균 24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직매장을 새롭게 단장해 직매장 가판에 진열된 농산물의 종류를 확대했다. 이용자들의 품목 증대 요청에 따라 배·사과 등 과일과 버섯·파 등 채소 위주의 판매에서 딸기·미나리 등 제철식품과 계란·두부 등 신선식품으로 품목을 넓혔다.

이 회사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키 위해 로컬푸드 전용 냉장고를 설치하고, 임직원·방문객들이 원하는 물품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전용 보드판을 부착해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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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관계자는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산물 판매자와 감염 위험으로 농산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방문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를 구매해 기부했다. 또 작황의 호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양파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0톤(t) 규모의 양파를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를 위한 상생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