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가 액셀러레이터 '김기사랩'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기사랩은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후배 스타트업에 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서울창업허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하고 있다. 김기사랩은 카카오에 인수합병(M&A)된 내비게이션 '김기사'의 공동창업자 3인(김원태, 박종환, 신명진)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김기사랩의 공동창업자 3인은 2000년 위치기반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 포인트아이 초기 창업멤버로서 2006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2010년에는 록앤올을 창업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개발했다. 김기사는 대형 통신사만 진출해 있던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살아남았고, 그 결과 2015년 카카오에 626억 원의 금액으로 매각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기사랩 신명진 대표는 "다른 공공기관보다 서울창업허브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제도와 민간기관에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앞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해 서울에서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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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랩은 스타트업 대상으로 ▲자원 투자(보육 공간 제공, 시드 머니 투자 ▲보육 콘텐츠 프로그램(밀착형 오피스 아워, 스타트업별 단계별 멘토링, UX/기술법률/재무/회계 자문) ▲네트워크 제공 프로그램(글로벌 판로 개척, 멘토 포트폴리오별 맞춤형 멘토링, 성공 벤처인 초청 강연, 패밀리데이) ▲후속 투자 연계 프로그램(투자자 대상 프라이빗 데모데이, 팔로온 투자) 등 4가지 형태의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창업허브 임정운 센터장은 "서울창업허브는 김기사랩을 비롯한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해 민간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투자와 글로벌 진출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