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예산 6500억 투입

5G 일등국가 목표..."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5G로 활력"

정부가 5G 일등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5G 관련 산업으로 극복하기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약 6천500억원을 투입한다.

8일 정부는 5G+전략 발표 1년을 맞아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5G 상용화 성과를 점검해본 결과, 5G 스마트폰을 통한 B2C 서비스 가입자는 577만명을 돌파했다. 기지국은 총 11만5천개가 구축됐다.

통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에만 망 투자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천여 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확충한다.

또 연내 5G 단독방식(SA) 상용화와 28GHz 대역 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단말 제조사는 소비자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저가 단말을 지속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5G+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6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융합서비스 발굴을 위해 규제혁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상시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5G+ 전략산업 주요 내용은 시장선도 추진분야, 기반조성, 기술개발 등의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시장선도 추진분야’로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정보보안 ▲실감콘텐츠와 VR AR 디바이스 ▲스마트팩토리 등이 꼽혔다.

아울러 ‘기반조성’에 ▲미래형 드론 ▲5G V2X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포함됐고, ‘기술개발’에 ▲지능형 CCTV ▲커넥티드 로봇 ▲엣지 컴퓨팅 등이 추진 대상이다.

이같은 내용의 5G+ 전략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주의 과제실행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각 부처 전문기관, 민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점검반을 구성한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로 운영될 점검반은 과기정통부 책임 담당관과 각 부처 전문기관 담당자, 전문가, 민간 협단체 등으로 상반기 내에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G+ 전략의 성과 확산을 위해 5G 단말과 서비스 개발, 실증 및 보급 확산 등 내년 신규사업을 범부처 협력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예컨대 고혈압, 당뇨, 발열, 복통 등 주요 감염병 증상과 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고 분석 할 수 있는 ‘닥터앤서 2.0’ 개발과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처리, 차량통신 및 보안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개발 사업 등을 기획 중이다. 현재 기획 중인 사업은 연내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 과정을 거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여 5G 일등국가로 도약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상황을 5G+ 전략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