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생산성 소프트웨어 지스위트의 유료 고객이 지난 3월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스위트 총괄 책임자 하비에르 솔테로(Javier Soltero) 구글 부사장은 작년 2월 500만명이던 지스위터의 유료 고객이 올해 3월 6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스위트의 비즈니스가 엄청나게 건전하고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스위트는 일반 사용자용 문서협업 도구 '구글 독스'를 기업용으로 전환한 서비스로, 문서 작성 뿐 아니라 기업을 위한 이메일, 사내 채팅, 화상 회의,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도 함께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구글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스위트의 화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의 사용이 급증했다. 그는 구글 미트의 경우, 지난 1월보다 3월에 사용자가 2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구글 미트는 구글 행아웃과 분리되어 있는 서비스로 구글 계정을 가진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 달 구글은 지스위트 고객 대상으로 최대 250명까지 원격회의 접속 지원, 최대 10만 명이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7월 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었으나 최근 이를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지스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제품군과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365 제품군에 밀려 그동안 고전해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87.5%, 구글의 경우는 10.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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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원격 근무가 증가하면서 시스코의 웹엑스(Webex), 줌, MS 팀스, 구글 미트 등의 화상회의 서비스들이 신규 사용자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에르 솔테로 부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시 교육청이 줌의 보안을 우려해 교육기관에게 줌 사용을 금지하자, 구글 미트와 구글 클래스룸의 사용자가 늘었다고 늘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