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빅데이터와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술을 활영해 금융 감독을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8일 금감원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섭테크 대상 업무를 확대하는 가운데 민원 상담 시스템에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민원 상담과 민원 동향을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섭테크는 금융 감독 (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1332 톹합콜센터에 적재된 민원 상담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매해 약 51만건의 민원 파일이 생긴다. 데이터화된 민원 파일은 향후 인공지능 기반 상담 챗봇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2019년부터 금감원은 대부업체의 불법 추심 판별 업무를 STT 기술을 토대로 진행해왔다. 대부업자가 불법으로 채권 추심한 녹음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기본적인 룰을 어긴 항목을 잡아내는 것이다. 향후 금감원은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으로 불법 채권추심에 대한 판별 모델을 고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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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금감원은 인공지능으로 민원 내용을 분석해 업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기계 독해 기술로 사모펀드 보고서의 항목별 적정성을 판단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업무 관련 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인식률이 양호해 업무 기여도는 점차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 신설된 섭테크혁신팀 주도 하에 금융 감독 디지털 전환 전담반을 구성해 금융 감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