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윈도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정식 출시

MS의 아웃소싱 금지에 오픈소스 전환 프로그램 가동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이전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AWS는 작년 리인벤트2019 컨퍼런스에서 선공개했던 '윈도 마이그레이션 가속 프로그램(MAP)'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MAP는 기업내 대규모 윈도 워크로드를 AWS의 환경으로 빠르게 이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규정 안내, 전문가 컨설팅 지원, 툴, 교육, 서비스 크레딧 등을 제공해 클라우드 이전에 따른 비용과 위험부담을 감소시킨다. 이용자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과 오픈소스 기술을 채택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는 것을 돕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정책을 비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신, 고객에게 중요한 것을 우선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시 앤디 재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지칭하진 않았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변경이 기업고객에 미치는 악영향을 설명했다. 라이선스 정책이 클라우드에서 윈도와 SQL서버 배포를 어떻게 제한하는 지 보여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아웃소싱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하고, AWS나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협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서비스로 윈도나 기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호스팅할 수 없게 됐다.

이에 AW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서버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오픈소스나 대안 제품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MAP를 내놨다.

윈도용 MAP는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단계로 자산 이전 준비 작업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람, 플랫폼, 운영, 보안 등 여섯가지 차원의 AWS 클라우드 채택 프레임워크를 통해 현재 기업의 준비도를 평가하게 된다. 여기에 라이선스 자산평가와 최적화도 이뤄진다.

2단계로 자원 준비 작업이다. 평가 단계에서 정의된 역량의 격차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이전을 위한 운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자원 분비 단계는 이전 계획에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이전 결정을 가속한다.

3단계는 워크로드 이전 혹은 현대화 작업이다. APN 파트너와 AWS 프로서브팀이 자원준비 단계 동안 개발된 대규모 이전 계획을 실행한다.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존 환경과 새 환경을 병행하는데 따른 지출과 인력 및 훈련 비용 등을 상쇄하도록 돕는다.

이날 아마존은 IDC 조사결과를 인용해 AWS에서 윈도서버 인스턴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2배 가까이 호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