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부산국제모터쇼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임시 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 방역 대책과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고,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는 5월 말 정도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어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하고자 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사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마이스 업체와 식당, 숙박업소 등 지역 중소 상인들의 절박한 요청도 있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때문에 주최측의 행사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
사무국 측은 “지난주 말 이미 1만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학기 개학은 늦어지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2주간 연장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제일 중요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터쇼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터쇼 사무국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코로나19 초기 증상자의 모터쇼 관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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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라는 대외 악재에 휩쓸려 10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모터쇼는 결국 2년 뒤로 연기하게 되었다.
모터쇼 관계자는 “아쉽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와 조직위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준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콘텐츠 준비에 많은 협력을 해주신 관련 협회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2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모터쇼 사무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