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등 'SW 고성장 기업' 61곳 선정...AI, 빅데이터 기업 절반 넘어

최대 2년간 1~3억 지원...총 114곳으로 늘어

컴퓨팅입력 :2020/04/05 12:00    수정: 2020/04/05 15:43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지원 사업인 '소프트웨어(SW) 고성장 클럽 200 기업' 61곳이 올해 새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기업이 31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번 선정으로 'SW 고성장 클럽 200' 기업 수는 총 114곳으로 늘었다.

이 사업은 ▲예비 고성장기업 ▲고성장 기업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기업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고성장 기업의 경우 선정 조건이 업력이 적은 기업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은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200'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61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200'은 소프트웨어 기업 중 고성장이 기대되는 창업 초기단계의 예비 고성장 기업과 글로벌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고성장 기업을 발굴, 자율과제 예산 지원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2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새로 61개 기업(고성장 11개, 예비고성장 50개) 이 선정됐다. 작년에도 60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중 성과가 우수한 53개 기업(고성장 8개, 예비고성장 45개)은 올해도 지원을 받는다. 이로써 '고성장 SW기업'은 총 114개가 됐다.

특히 올해 새로 선정한 61곳을 보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업이 31개(51%)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콘텐츠 융합 8개(13%), 가상 및 증강현실 6개(10%), 사물인터넷 4개(7%), 보안 4개(7%), 클라우드 3개(5%) 순이였다.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200'은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기정통부의 최대 지원 사업이다.

선정되면 예비 고성장 기업은 연 1억원 이내, 고성장 기업은 연 3억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예:마케팅 역량 강화 등)를 이행할 수 있고,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또 전문 지원단 밀착 자문과 대기업 및 투자자 연결, 기업간 협력을 위한 상호교류,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기업 홍보도 지원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새로 선정한 기업 61곳 중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기업 8개(예비 고성장 5개, 고성장 3개)를 따로 선발해 연 1.5∼4억원(예비 고성장 1.5억원, 고성장 4억원)의 기술개발 과제 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업에 따라 최대 10억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 2월 12일~3월 12일까지 진행한 사업 공고에서 총 264개 기업이 지원해 경쟁률이 4.3 대 1이 넘었다. 당국은 창업기업 육성기관과 벤처캐피탈 등에 종사하는 민간 전문가들도 심사에 참여시켰다. 서면 및 발표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과기부가 밝힌 예비고성장 기업 선정 조건은 '성장가능성과 혁신성, 글로벌 지향성이 높으며 고속성장과 파괴적 혁신을 통해 고성장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SW기업'이다. 선정 조건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

고성장 기업 선정 조건은 '성장가능성과 혁신성, 글로벌 지향성이 높으며,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 또는 고용성장률이 20% 이상인 SW기업'이다. 업력이 10년 이상인 기업에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도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업력 7년차 이상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스케일업 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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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추진 첫 해였던 지난에 이 사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매출액 28% 성장과 투자 1207억원 유치, 신규 일자리 618명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면서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낸 기업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잠재력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정부 지원과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높을 성장을 달성, 소프트웨어 산업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