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IPTV 서비스 수출한다

태국 자스민 그룹 자회사와 IPTV 공급 체결...총 240억원 규모

KT(대표 구현모)가 태국 현지 통신 사업자와 240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T와 IPTV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는 태국 자스민 그룹 내에서 IPTV를 담당하는 ‘3BB TV Company Limited’다. 자스민 그룹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는 태국의 정보통신 회사이고, 3BB TV는 IPTV 사업을 전담하는 자스민 그룹의 자회사다.

KT는 3BB TV가 태국에 IPTV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IPTV ▲OTT 솔루션 ▲CDN(콘텐츠 전송망)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광고·쿠폰·검색·추천 서비스 및 셋톱박스 관리 ▲End To End 서비스 품질관리 솔루션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을 공급한다.

KT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영우 상무와 3BB TV 수폿 산얍피시쿨 사장이 화상회의를 하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는 태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IPTV 솔루션 공급과 함께 이용자 관점의 미디어 콘텐츠 구성 및 UI/UX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KT가 그동안 쌓아온 IPTV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좋은 기회이고, 3BB TV가 태국 IPTV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IPTV 서비스가 필요한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장 및 대면 회의가 불가능해 수시로 컨퍼런스콜 및 화상회의를 통해 미팅을 진행하며 서면으로 체결됐다. 양사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태국 현지에 솔루션 설치 및 관련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