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호화폐 세금신고 솔루션 코인트래커, 이용자 10만 돌파

컴퓨팅입력 :2020/04/03 13:50

미국 암호화폐 세금신고 솔루션 코인트래커가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거래수익 신고를 집중 관리하면서 관련 솔루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트래커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인트래커는 구글 출신 창업자들이 Y컴비네이터 지원을 받아 설립한 암호화폐 세금신고 간편 솔루션 업체다.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세금을 계산해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트래커와 연동해 암호화폐 거래 내역 추적을 지원하는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는 300여 개 이상이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비트스탬프, 빗썸, 업비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렛저, 크립토닷컴, 캐시앱 등 인기 지갑 서비스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코인트래커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후 지금까지 연동된 지갑과 거래소 계정은 17만5천 개 이상이고, 세금 신고를 위해 추적된 거래 내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암호화폐 세금신고 솔루션 코인트래커가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코인트래커가 단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암호화폐 세금 신고에 대한 IRS의 감독 강화가 있다.

IRS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 1만명에게 "암호화폐도 과세 대상으로 정확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다. 미국은 IRS가 2014년 4월 암호화폐를 연방 과세목적상 자산으로 보고, 세법 일반원칙을 적용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과세를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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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트래커는 암호화폐 신고 솔루션이 궁극적으로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활동에 쓰인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반인들의 편견을 깨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트래커 측은 "코인트래커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간단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게 도와 암호화폐가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합법적인 가치 이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