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4천289억원…적자 975억원

매출·적자 모두 2.7배 늘어…"신규고객 확보·물류 투자 때문"

유통입력 :2020/04/03 12:29    수정: 2020/04/03 14:51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지난해 매출 4천289억원, 순손실 97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3%, 17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회원수는 전년 대비 179% 증가해 390만명을 기록했다. 포장 단위 출고량은 191% 증가, 총 판매 상품 수는 210% 증가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신규 고객 획득 및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 2019년 순손실은 975억으로 전년 349억 대비 2.7배 증가했다.

마켓컬리

컬리는 물류 내재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2019년 물류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18년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것을 2019년에 추가로 3개의 센터를 더 오픈해 총 6개 센터(무재고 물류센터(TC) 포함)를 운영했다.

이와 같은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컬리의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개에서 2019년 2천300만개로 2.9배 커졌다. 2019년 1년간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도 8천350만개로 2018년의 2천760만개의 3.1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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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비스 오픈 5주년을 맞는 컬리는 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020년 2월 처음 선보여 4월 현재 5만개 이상 판매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그 첫번째 상품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의 고객들은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사랑해 주신다”며 “이러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는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