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의 음성을 셀럽의 목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빅스비 셀럽 보이스'를 2일 도입했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TTS)로 구현된 기존 빅스비 음성 서비스에 사전 녹음된 셀럽의 목소리를 활용한다.
과거에는 음성 서비스가 끊어 말하듯 부자연스러운 기계음으로 출력돼 다방면에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AI기술이 적용된 뉴럴 TTS기술 개발로 자연스러운 음성 출력이 가능해졌다. 또 적은 녹음 분량으로도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포함해 빅스비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 셀럽의 목소리를 입힐 수 있다.
빅스비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 '언어 및 음성 스타일'섹션을 누르면, 음성 스타일 메뉴에서 셀럽의 목소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피커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전체적인 삼성 모바일 제품권과 TV 등 빅스비 이용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에는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이 참여했다. 세 배우 모두 라디오 DJ, 만화영화 더빙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정도로 안정적인 발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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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셀럽 보이스는 첫 테이프를 끊은 세 배우 외에도 화자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배우 강소라는 "빅스비 서비스를 내 목소리로 듣는 것은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며 "많은 분이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떨린다.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빅스비 셀럽 보이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 중 빅스비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셀럽을 선정, 해당 셀럽을 선택한 사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의 빅스비 보이스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