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판매 돌풍으로 3월 전체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난 7만2천18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포함한 전체 판매 대수는 20.9% 하락한 30만8천503대를 나타냈다.
1일 현대차가 발표한 3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그랜저는 1만6천6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7.6% 늘어났다. 이 기록은 1만7천247대가 판매된 지난 2016년 12월 이래 최다 월별 판매 신기록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차질과 차량 수요 위축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차 효과가 오히려 판매 상승을 도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어난 7천253대가 판매됐다. 이중 8세대(DN8) 모델은 4천804대, 8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720대가 판매됐고 택시용 LF 모델은 1천729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코나는 10.5% 늘어난 5천6대가 판매됐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367.5% 늘어난 706대가 판매됐다. 넥쏘의 올해 1분기(1월~3월) 판매량은 1천230대로 전년 누계 대비 404.1% 늘어났다.
제네시스 GV80은 3월 한 달간 3천268대가 판매돼 지난 2월보다 177.9%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한 6천293대가 판매됐다.
한편, 이 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2% 감소한 23만6천323 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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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