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경자년 새해 첫 날 GV80의 출시 계획과 차량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약 두 달동안 지속된 출시 일정에 대한 대중 비판을 만회하고,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디넷코리아가 GV80 주요 기능 중 주목한 점은 바로 음성인식 기능이다.
GV80은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기아차 3세대 K5에 없는 음성인식이 있다. 바로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기능과 트렁크 닫기 기능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트렁크 열어줘”라고 말하면 차량 자체가 “트렁크를 엽니다”라고 반응하고 곧바로 트렁크를 열어준다. 하지만 “트렁크 닫아줘”라고 명령하면 “이 차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 음성인식 사용설명서에는 “트렁크 열어줘”뿐만 아니라 “트렁크 닫아줘” 명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하지만 차량 옵션에 따라 일부 기능이 구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별도 안내 문구도 있다. 이는 추후에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에 “트렁크 닫아줘”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예상대로 GV80에는 “트렁크 닫아줘” 기능이 포함된다. 그랜저처럼 “트렁크 열어줘”기능도 인식도 가능하다.
하지만 음성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는 방식보다 버튼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더 편할 수 있다는 여론은 있다. 일부 고급 차종에는 스티어링 휠 왼쪽에 트렁크 개폐 버튼이 마련됐고, GV80에도 이같은 버튼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세대 K5는 전동식 트렁크가 적용되지 않아 음성인식으로 트렁크를 열거나 닫을 수 없다.
GV80에는 새롭게 카카오톡 전송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그랜저와 K5 등 어떤 현대차그룹 내 브랜드 차량에 적용되지 않은 사항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기조연설 행사에서 카카오아이 음성인식에 추가될 기능을 영상으로 소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제네시스가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GV80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기능이 있다고 소개됐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차량 내에서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적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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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은 지난해 11월 28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엔진 인증 등 출시에 필요한 필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연기됐다. 또 제네시스와 현대차 판매를 이끌었던 주요 경영진이 사퇴하거나 해외로 발령되면서 GV80의 2019년 연내 출시가 불발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GV80은 이 달 내 출시되는 것으로 윤곽이 잡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