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일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친다

조용병 회장 "비은행부문 핵심 사업라인으로 키운다"

금융입력 :2020/03/31 09:51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2021년 7월 1일로 확정하고,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오후 추진 위원회를 열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통합 방향과 시너지 제고 방안을 분석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두 회사를 통합해 각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핵심 사업라인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생명보험업계서 단숨에 3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신한생명의 2019년말 당기순익은 1천239억원,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익은 2천715억원이다. 단순 합산 시 두 회사의 당기순익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2019년말 당기순익은 9천770억원, 교보생명은 6천34억원의 뒤를 잇게 된다.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2019년말 기준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4조2천993억원이며 생명보험의 핵심 수익인 보장성 연 납 보험료(APE)는 3천897억원이다. 오렌지라이프의 수입보험료는 4조791억원, 보장성 APE는 3천541억원이다. 다만 통합하더라도 삼성생명에 비해선 적은 규모다. 삼성생명의 2019년말 수입보험료는 20조4천620억원, 보장성 APE는 1조9천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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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톱 티어(건전성 기준)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8년 아이엔지(ING)생명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가 됐다. 신한지주는 최초 지분을 59.2% 사들였다가 2020년초 주식 교환을 통해 오렌지라이프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